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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는 길

  • Carpati
  • 2016년 11월 26일
  • 1분 분량

그는 홀로 걷는 중 이었다. 겨울이 끝날 무렵 뼛속 시린 겨울바람조차 표정없는 사내의 고독에 다가갈수조차 없었다. 문득 등뒤의 발걸음 소리를 의식하게 되었을때 그는 살짝 천천히 걸었고 매서운 겨울바람 그를 지나쳐 가고 문득 봄이 옆에 서있었다. 그 따듯한 향기가 더욱 풍성해질 무렵 그는 활짝 웃고있었다. 세상은 푸르렀고, 모든것이 풍요로웠다. 문득 쌀쌀함에 주위를 둘러보니 너는 어느새 한걸음 뒤에 있었다. 내가 앞서간것인가 너가 뒤로간것인가 그는 돌아보지 않고 걸었다. 등뒤의 발자욱 소리는 멀어져가고 바람은 더욱 차가워졌다. 다시 겨울이 시작됬다. 길은 수평선 너머로 이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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